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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Trip

실패로 끝난 월아이 원정낚시. 2014.06.21

이제는 시간맞추기가 너무 어려워진 동생녀석과 어렵사리 짬을내 장거리 낚시를 다녀왔다. 

미끼를 던지기만 하면 팔뚝만한 월아이를 30분만에 리밋을 채울수 있다는 그곳

30분이면 월아이를 한박스 잡을수 있지만 모기가 백만마리 달려들어 30분이상 낚시가 힘들다는 그곳

전설의 페넬론 폭포를 향해 길을 떠났다. 


낮에 한건하고 들어와서 이미 늦은 시간이었지만 어차피 저녁피딩시간에 반짝할 놈들인걸 알기에 고민없이 출발했다. 

가는데 꼬박 두시간. 국도를 타고가서 그런지 나이아가라보다도 멀게 느껴진다. 


지루한 시골길을 지나 폭포에 도착하자 멋진 풍경이 우리를 맞아준다. 

강이 제법 멋지게 흐르는데다가 옆에는 운하가 있고

적당한 크기의 폭포가 흐르는것이 경말 경치가 끝내준다. 


이곳이 그 유명한 월아이의 성지 페넬론 폭포.



사람도 적당하니 낚시하기 좋았다. 


사람이 제일 많은 토요일 오후. 게다가 이날은 베스 오프너. 

평소같으면 이런날은 절대 낚시나가지 않을 나이지만 동생녀석과 시간을 맞추다보니 어쩔수 없이 출동하게 되었는데

예상외로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늦게 갔음에도 충분히 비집고 들어갈 여유가 있었다. 


딱 봐도 젤 좋아보이는 폭포 바로앞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다. 

스피닝 장비를 가져가긴 했지만 물살이 흐르는것이 센터핀으로 충분히 카바가 가능해보여서 센터핀으로 시작. 


센터핀으로 낚시시작. 센터핀이 손에익어 스피닝 장비가 불편하다.


충격적이지만 이날 우리는 꽝을 쳤다. ㅋㅋ

아직도 원인을 분석중이지만 아무래도 자리선정에 제일 큰 문제가 있었던것 같고 

처음 가본 스팟에서 주변사람들을 따라하지 않고 

끝까지 센터핀 장비를 고집한것도 이유일지 모르겠다. 


무엇보다도 실망스러웠던것은 저 장소가 들었던것만큼 핫스팟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낮에는 낚시하는동안 주변에서도 월아이는 한마리도 잡히지 않았고 

정확히 9시 반쯤 막 어둠이 내렸을때 폭발적으로 입질을 시작해서 한 10여분만에 피딩이 끝나버렸다. 

이날 저곳에서 나온 월아이는 총 네마리. 

한마리는 하드베이트에 올라왔고 세마리는 미노우에 올라왔다. 


어쨌든 주변에선 잡는데 나는 못잡았으니 이것은 쓰라린 패배. 

조만간 재정비해서 복수전을 해볼 생각이다. 

물론 장비는 센터핀. 

나는 센터피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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