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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전략, 장비, 채비 이야기.

Marcum 얼음낚시 플래셔

플래셔에 17피트부터 스크린이 먹통이 되는 문제가 있었다. 

시즌 중간에 수리를 보내자니 왔다갔다 시즌 그냥 놓칠것 같아서 고장난채로 쓰고 여름시즌에 수리를 보내겠다고 미루어 놓았던것을 몇주전에 서비스를 보냈었다. 

스크린이 먹통이 되는 바람에 수심이 16피트만 조금 넘어가면 40피트 셋업에 맞춰놓고 써야해서 스크린을 반 이상 낭비하고 한시즌을 보냈었다. 

아무튼 고난의 한 시즌을 보내고 수리를 받았으니 이번 시즌엔 쾌적하게 얼음낚시를 즐길수 있을것 같다. 


기다리던 소포 도착.


뽕뽕이에 잘 포장되서 돌아왔다. 


서비스 보낼땐 무거운 배터리와 거치대는 분리하고 본체만 보내도록 되어있는데

거치대에서 본체를 떼어냈을때 고무워셔가 떨어지기에 잃어버리면 ㅈ 되겠구나 하고 잘 모셔두었는데 같은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아예 바닥에 고무워셔를 새로 추가해서 보내주었다. 



말쿰제품 워런티 받는 법은 홈페이지가면 전화번호가 있는데 먼저 전화해서 증상을 설명하고 서비스 번호를 받아야 한다. 

그 다음에 번호를 표기하고 서비스 센타 주소로 소포를 보내면 된다. 

제품받고 이틀째 되던날 모터 교환하고 다시 보냈다는 연락을 받았다. 

가는데 일주일 오는데 일주일. 수리하는시간. 중간에 주말 두번. 

3주정도 걸렸다. 

역시 시즌 중간에 보내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시간. 





Marcum 내가쓰는 브랜드이다. 

물건살때 공부를 많이하고 사는편이라 현존하는 플래셔들을 다 꼼꼼하게 비교해보았고 최고의 브랜드라고 결론을 내리고 질렀었는데 지금와서 보니 퀄리티 컨트롤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회사인듯 하다. 


원래는 말쿰의 쇼다운 제품을 사려고 했었다. 

크고 무거운거 싫어하는 나에겐 딱 맞는 제품이었다. 

작고 가벼워서 배낭에도 쏙 들어가면서도 8000와트라는 현존 최고의 파워를 자랑하는 녀석이었는데... 

문제는 쓰다가 고장났다는 사용자들의 이야기가 너무도 많았다. 

물론 잘 쓰고 있다는 사람도 많았지만 뽑기제품을 싫어하기에 포기하고 아날로그 플래셔인 LX5로 결정을 내렸었다. 



이것이 말쿰 쇼다운



막 디지털 플래셔인 LX6와 7도 마켓에 나와있었지만 믿음이 가지 않았기에 아날로그 제품을 선택하면 고장의 위험에서 자유로울수 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말쿰의 제품은 아날로그 플래셔도 고장에서 자유로울수 없었다.


이 블로그에도 올렸었지만 처음 LX5를 샀을때도 스크린이 빙글빙글 도는 문제가 있어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받아야 했었고 이번에도 또 문제가 생겨서 수리를 받아야 했다. 

게다가 충전기도 고장이 났는지 완충이 되면 자동으로 꺼져야 하는데 지난시즌부터 그 기능이 작동을 하지 않는다. 

만 하루가 지나고 밧데리가 엄청 뜨거워져도 계속 충전중. 

충전 시작하고 시잔재서 수동으로 뽑아야 한다. 



무려 천불이 넘어가는 말쿰의 최고급 제품인 LX9도 마찬가지.

작년에 주변에 아는사람이 두명이나 샀었는데 두 제품 다 카메라에 문제가 있어서 교환을 받아야 했었다.  

그중에 한 제품은 카메라뿐 아니라 충전도 되지 않아서 충전기를 새로 교환받은것으로 알고있다. 


경쟁사인 벡실라 제품의 경우 (특히 오래된 모델인 FL8) 사용자들이 하나같이 하는 이야기가  "절대 고장 안난다." "10-15년째 아무이상없이 쓰고있다." 라고 하는것을 보면 두 브랜드간의 제품 신뢰도에는 큰 차이가 있는것 같다. 

(하지만 벡실라의 경우 기존제품에 너무 안주해서 말쿰에 비해 제품개발에 한발 뒤쳐져 있다.)



극한의 상황에서 사용하는 얼음낚시 장비는 신뢰도가 중요하다. 

아무리 최신기술을 탑재하고 기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신뢰도가 떨어지고 제품을 뽑기하는 기분으로 골라야 한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것이다. 

이제 작년을 기준으로 대세는 아날로그 플래셔에서 풀 디지탈 플래셔로 완전히 넘어간듯 하다. 

말쿰에서 일단 선빵은 날린듯 하니

조금 기다리면 로렌스나 허밍버드같은 신뢰도 있는 큰 회사에서도 디지탈 플래셔 제품을 출시해 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