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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Trip

롱위켄에 다녀온 송어낚시. 2014.10.11

생스기빙 롱위켄의 첫날이었던 지난 토요일 

이젠 송어들이 올라왔겠다 싶어서 오랫만에 피딩타임에 맞추어 새벽일찍 길을 나섰다. 

물가에 도착하니 막 하늘이 풀리기 시작하는 어둑어둑한 시간. 

이렇게 새벽에 나온것이 지난봄 마지막 시즌 이후로 처음이니 한 반년쯤 된것 같다. 


서둘러 채비를 하고 캐스팅을 하는데 몇번만에 묵직한 입질이 온다. 

곧이어 보이는 은색 배때기...

송어다!


드디어 버진탈출을 한다는 기쁨에 고기를 올리는데 

이상하게 고기가 세게 당기는것 같은데 드랙이 생각만큼 풀리질 않는다. 

'그냥 잠이 덜깨서 기분상 그렇게 느끼나 보다. 알아서 드랙이 작동하겠지' 하고 별생각 없이 파이팅을 하는데 '팅' 하고 어이없이 줄이 끊어져 나가버렸다. 

헐..


새벽녘에 급히 채비를 하느라 실수를 했나보다. 

이상해서 살펴보니 마지막 가이드에 줄을 한바퀴 감아서 연결해 놓았었다. 



그래도 고기가 있는걸 확인하고 안심하고 다시 채비를 하고 던지는데 이번엔 동생녀석에게 입질이 왔다. 

너무 무식하게 당기는것 같아서 노파심에 "야 살살당겨. 줄터질라." 했더니

"형 이거 8파운드에요. 막당겨도 되요" 

ㅋㅋㅋ


와따 크다. 올리고보니 대형 레인보우. 


오늘 되는 날이구나아. 하고 계속 낚시에 집중하는데 

빌어먹을 놈들.

아침 피딩타임 30분 칼같이 출근하고는 잽사게 퇴근해 버렸다. 

이후 no 입질. no 고기... 



놓친고기가 못내 아쉬워 오후에 비를 맞으면서까지 꿋꿋이 낚시를 했것만 입질도 받지 못했다. 



배가 빵빵 했던것이 예상했던데로 알로 꽉차있었다. 

이제 나에게 알은 필요없기에 동생님이 올킾. 

 


잡은 고기는 초대받은 생쓰기빙 디너에 가져가서 터키와 함께 냠냠 했다. 



플라이 할때 한가지 두려운것이 생겼는데 

그것은 바로 옆에 붙어서 센터핀으로 던지는 연어알. 

센터핀이 옆에 붙어서 던지는 연어알은 공포 그 자체다. ㅎㅎ

과연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다음엔 송어를 잡을수 있을것인가...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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