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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Trip

얼음낚시. 심코레이크. 2014.1.12

오랫만에 마느님을 모시고 얼음낚시를 다녀왔다. 

펄치낚시는 딱히 새벽에 나갈필요가 없다보니 늦으막히 일어나서 꿈지럭거리기 마련. 

결국 오후 한시가 넘어서야 도착해서 자리를 잡을수 있었다. 

출발할때만 해도 영하1도의 기온에 바람이 거의 불지않는 날씨. 

덕분에 얼음위에서 헛 없이 낚시를 하는사람도 꽤 있었다. 

 

님 모시고 가는 낚시는 힘들다. 

짐나르고 집짓고 밥하고 머슴이 해야할일이 너무 많다. 



심코에서 만큼은 펄치낚시할때 플래셔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기가 너무 많아서 바닥쪽 화면이 노란색으로 꽉차기 때문에 무엇이 고기이고 무엇이 내 루어인지 구별을 할수가 없기 때문이다. 

심코에서 펄칭을 할땐 플래셔 보다는 카메라를 꺼내놓고 하면 아주 재미질듯 하다. 



지난번에 쫀득이 촉수로 만들었던 플라이 훅 개시했다.

예상했던데로 펄치들에게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왔다. 



심코에서 일타 투피는 기본.

나중에는 자잘한 놈들이 너무 물고 올라와서 아래에 큰 훅 하나만 끼워서 사용했다. 



보통은 육개장 사발면이지만 마느님을 모시고 나온만큼 특별식으로 준비했다. 

'왕뚜껑' 오랫만에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결국 라면끓이는사이 플래셔를 또 빼았겼다. 

서로 쓰겠다고 싸우니 나중에 디지탈 플래셔로 업그레이드하면 이것도 팔지말고 킵해야 될것같다. 

플래셔 장착한 마느님은 무섭다. 바로 점보펄치를 잡아낸다. 

역시 낚시도 현질이 중요하다. 



잘한 놈들이 너무 물고 늘어져서 파이크잡는 왕미노우를 사용했는데도 

어이없이 어린이 펄치가 물고나온다. 



자잘한 놈들은 다 놓아주고 점보펄치만 네마리 챙겨돌아왔다.



심코의 석양을 배경으로 마느님과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