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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Trip

심코 시즌 마지막 얼음낚시 2015.03.28

지난번 출조로 이젠 제법 친해진 이웃 블로거 모르지머 형님과 심코로 펄치낚시를 떠났다. 

원래 계획에 있던 낚시는 아니었다. 

늘 그렇듯이 오후 일이 취소가 되면서 낚시를 갈수있게 되었는데 

혹시나 하고 연락을 드렸더니 형님도 마침 시간이 된다고 해서 함께 심코로 향했다.


영상 10도에 이르는 때이른 폭염이 지속되다가 퍼머넌트 헛을 철수하고 나니 다시 추위가 찾아왔다. 

한강물처럼 녹았던 얼음이 다시 얼어붙어 얼음판은 깨끗하게 잘 정비된 스케이트장 같았다. 



오랫만에 나의 헛을 펼쳤다. 


출발시간이 이미 많이 늦었던 만큼 대충 20피트 정도 되는 지점에 자리를 잡고 빨리 낚시를 시작하는것이 우리의 계획이었지만 막상 호수에 도착하니 욕심이나서 결국 40피트 되는 지점에 자리를 잡고 말았다. 



형님이 가져오신 김밥. 역시 라면엔 김밥이 최고.


낚시가자고 전화하니깐 형님이 

"어 내가 김밥 두줄 말아갈께"

하시길래 형수님이 김밥싸주시는줄 알고 

와이프한테 다른사람들은 낚시간다고 하면 김밥도 싸준다고 좀 보고 배우라고 하고 나왔는데 

알고보니 김밥집에서 테이크아웃 해온것이었다. ㅋㅋㅋ

역시 불쌍한 영혼들... 김밥은 커녕 낚시 보내주기만 해도 우린 그져 감사할 따름.



예상외로 낚시는 아주 슬로우 했다. 

게다가 장비 챙겨가기로 한 내가 의자까지 까먹고 그냥가서 낚시가방위에 앉아서 불편하게 낚시를 해야했다.



마지막 얼음낚시가 끝나는것이 아쉬워 해가 질때까지 열심히 했다. 



내년을 기약하며 작품사진 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