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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전략, 장비, 채비 이야기.

스카짓 인디케이터 낚시

스윙플라이를 하다보면 가끔 만나는 깊은 또랑들. 

센터핀이었다면 얼씨구나 하고 쑤셔봤을 구멍들을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여름낚시의 특성상 시간도 많이남고 별로 급할일도 없어서 그동안 생각했던 스카짓 라인을 이용한 찌낚시에 도전해 보았다. 





코만도 스카짓 헤드에 플로팅 팁과 인디케이터를 달아서 얼추 될법한 찌낚시 채비를 완성했다. 




캐스팅을 해보니 생각보다 라인이 잘 나간다. 

원래 무거운 싱크팁을 던지기 위한 스카짓 헤드이니만큼 인디케이터와 추를 달은 라인을 별 저항없이 그대로 끌고 날라간다. 

캐스팅 자체만 보자면 인디케이터 라인을 쓰는것보다 훨신 잘 날아간다. 


문제는 그다음. 

멘딩이 절대 불가능하다. ㅋㅋㅋ

그래도 계속 하다보니 요령이 생겼는데 

러닝라인을 충분히 뽑아놓은후 캐스팅후에 멘딩없이 계속 풀어주면 된다.  






결과는 상당히 괜찮았다.

역시 좁고 깊은 풀에 짱박혀 있는놈들을 끌어내는데는 찌낚시 만한게 없다 




별로 스카짓 라인으로 찌낚시를 추천하고싶지는 않다. 그렇게 쓰라고 만들어진 물건도 아니고....

하지만 불가능 하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가끔 아쉬울때 한번쯤 써볼만 할것같다. 


플로팅 팁을 장착한 스카짓 라인으로 배스 포퍼도 한번 운용해보고 싶었는데 물가에 나갈 기회가 그리 잦지 않다보니 결국 올해도 시도해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분위기다. 

내년에는 시도해 볼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