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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전략, 장비, 채비 이야기.

연어낚시 강좌 4탄 -Float fishing-

드디어 연어낚시 강좌의 마지막편 Float fishing, 일명 찌낚시 이다.
연어낚시용 찌낚시는 별로 특별할것이 없다. 송어낚시와 방법은 같으며, 연어는 송어처럼 예민한 고기가 아니기에 세심하게 신경쓸것도 없다.
리더라인도 6-10파운드 정도로 굵은 줄을 쓰며  바늘도 잉어잡을때  쓰는 큰바늘을 선호하는 편이다.
흐르는 물에 찌와 추를 달아서 던진후 흘러가도록 놔두면 된다. 미끼는 바닥에서2-3피트정도 띄울정도로 셋업을 하면 되며, 미끼를 무겁게 쓰기때문에 어차피 미끼와 라인은 바닥으로 축 처지게 되며, 미끼의 자연스런 프레젠테이션은 별 의미가 없게된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라인에 추을 다르게 달아주는 샷패턴도 별로 의미가 없다. 그냥 미끼와 추를 달아 던졌을때 미끼가 잘 가라앉고 찌가 잘떠있을정도의 부력만 유지해줄정도면 대충해도 OK 이다.

경험상 연어낚시에 샷패턴은 별로 의미가 없는것 같다. 스탠다드 샷패턴이면 충분하다. 그림은 Raven 홈피에서 퍼왔다.


찌낚시로 연어를 잡을때 주로 연어알을 쓰는데, 송어채비처럼 알쌈을 써도 좋으며, 개인적으로는 연어 알덩어리를 크게 잘라서 던지는 salmon skein 을 선호하는 편이다. 

Salmon Skein.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왔다. 출처는http://blog.kitchenmage.com/2005/10/homemade_caviar.html


알덩어리를 가위로 잘라서 바늘에 껴서 던지게 되는데, 그냥 바늘에 껴서 던져도 되지만 좀더 낳은 프레젠 테이션을 위해 Egg loop knot 을 사용한다.

에그 루프 노트를 매는법이다. 인터넷에서 퍼왔다. 출처는http://www.outdoorsniagara.com/eggsacs.htm


이처럼 에그 루프 노트를 이용하면 큰 알덩어리와 바늘을 함께 묶을수가 있으며, 바늘을 알덩어리 안에다 완벽하게 숨길수 있다.

지난번 낚시갔을때 찍은 사진. 내가쓰는 방식이다. 에그루프를 이용하면 알과 바늘을 하나로 묶을수있다.


개인적으로 에그루프를 선호하는 이유는 우선 큰 알덩어리를 바늘에 그냥 꿰는것보다 훨신 단단하게 묶을수 있으며, 알안에 바늘을 숨김으로 연어들을 더 잘 속일수 있으며, 바늘이 알속에 파묻혀 있기때문에 지나가던 물고기가 몸으로 건들더라도 챔질을 하지 않으면 바늘이 저절로 미끄러져서 스내깅을 피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어란 놈들이 떼를 지어서 몰려다니기 때문에 찌를 던져놓으면 지나가면서 줄을 건드려서 찌가 춤을 추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 힘껏 챔질을 해주면 지나가던 연어를 스내깅해서 올릴수가 있다. 반면 찌가 쏙 들어갈때까지 조금 기다려주면 입에물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개인적으론 찌가 빨려들어갈때까지 기다려주는 편이다.

이로서 길었던 연어낚시 강좌를 마치고자 한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여기저기서 연어낚시에 데려가 달라는 부탁을 제법 많이 받았었다. 블로그가 제법 유명해 졌는지, 한다리 건너서 대충 얼굴만 아시던분들, 어쩌다 한번 만났던 분들,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던 분들까지도 연어낚시를 배우고 싶다고 데려가 달라고 부탁을 많이 받았었다. 그분들께 꼭 한번 모시고 가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키지 못해서 참 죄송한마음뿐이다.

생각보다 연어낚시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은데, 정보가 전혀 없으신것 같아서 내가 아는만큼기본적인 스팟과 낚시방법이라도 좀 공개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쓰기 시작했는데, 이 마저도 많이 늦은것 같다.
연어낚시 초보님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부족한 글을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