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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Trip

연어알 채집 성공. 다음시즌 준비완료!

새벽에 연어낚시를 다녀왔다.

별로 낚시를 갈수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다가올 송어시즌을 위해 알을 채집해놔야 맘이 편할것 같아서 잠시 짬을내셔 새벽에 다녀왔다.

혹시 연어들이 다 올라가고 없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함께 출발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아직 많은수의 연어들을 발견할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시즌 말기라 그런지 전혀 입질을 하지 않았다. 원래 시즌 초에는 연어들이 미끼들을 종종 물어주는데 알을 낳을때가 되면 전혀 먹이활동을 하지 않기에 잡으려면 지나가다 걸리는놈을 잡는수밖에 없다. 

하지만 센터핀만 가져간 상황에, 스내깅을 할수도 없고, 그냥 미끼크기를 줄여서 바늘을 좀 노출시키고 입벌리고 지나가다 걸리는놈을 노려본다.

역시나, 개채수가 많아서인지 자꾸 걸리기는 하는데 올라오는놈이 죄다 가슴팍 아님 지느러미에만 결려온다.

대충 한마리 챙겨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훌치기 해서 입에 안걸린 고기들 마구 잡아가는 러시아 형님들 욕하고 다닌 내가 똑같이 그러기엔 영 양심에 내키지 않아서 계속 잡고 놓아주기를 반복, 몇시간이 지나서야 결국 한놈이 입에물고 올라온다.


결국 입에걸려 올라온놈. 배가 홀쭉해서 산란을 끝낸녀석인줄 알았다.


루즈에그가 마구 쏟아질거란 예상을 깨고 아직도 알들이 쏟아져 나오지 않았다. 아직도 알집안에 알들이 다 붙어있다. 이럴경우엔 별수없이 수작업으로 알을떼어내는 노가다를 해야한다.


노가다를 끝내고 처리가 끝난 알들. 주변에 의지하는 동생들이 많아서 알들을 확보해 놓아야 하는데 한숨 돌렸다.


중간에 엄청난 속도로 끌고들어가는 녀석이 있어서 물에 들어가야만 했는데 전화기를 웨이더 방수주머니에 넣지않고 그냥 자켓주머니에 넣었다가 침수가 된것을 나중에야 발견했다. 전화기를 열고 실리카겔을 넣은후 햇볕에 잘 말려보았지만 역시나 작동하지 않았다. 3G라 별로 아쉬울건 없지만 당장 전화가 안되니 엄청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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