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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Trip

올해도 어김없이 다녀온 니피싱 얼음낚시 2014.02.10

낚시꾼의 천국 니피싱 레이크.

하지만 너무 멀어서 1년에 한번 연중행사로 가는 니피싱 얼음낚시.

올해도 어김없이 다녀왔다. 


처음엔 여유가 없어 당일치기로 갔었지만 

작년에는 호텔을 예약하고 편안하게 낚시를 즐겼고

올해는 조금 더 발전해서 아예 얼음판 위에서 먹고자고 할수있는 아이스 방갈로를 빌렸다. 


이곳이 우리가 지낸 방갈로이다. 

히터 빵빵하게 들어와서 추위걱정할필요 없고 독립된 화장실이 달려있으며

바베큐 그릴과 침대까지 갖추고 있어 24시간 낚시를 즐길수 있는 낚시꾼들의 천국이라고 할수있겠다. 



실내는 이렇게 생겼다. 2층침대 두개. 1층침대하나. 

가스 스토브가 달린 부엌이 있고

접었다 폈다 할수있는 다이닝 테이블이 있다. 



그동안 남편따라다니면서 얼음낚시의 신이 되어버린 마느님. 

도착하고 짐을 풀기 무섭게 고기를 낚아내기 시작한다. 



귀한 몸값 자랑하는 월아이를 펄치잡듯이 잡아내는 마느님.... ㄷㄷ 



코스코에 들려 스테이크와 소세지를 사왔다. 

고기는 역시 코스코가 최고다. 다른곳 비교불가. 



소세지는 그릴 테스트를 겸한 에피타이저로  일단 투하.



여름에 하는 바베큐도 재미있지만 해볼사람은 알것이다.

모든것이 상하지 않고 더 싱싱하게 느껴지는 겨울. 

그래서일까 

추운 겨울에 하는 겨울바베큐는 더욱 맛있는것 같다. 



드디어 메인요리 스테이크 투하. 



얼음판 위에 지은 집에서 그릴에 구워먹는 바베큐의 정말 일품이다. 

캠핑오면 역시 야외에서 맛있는거 해먹는게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닐까.



밥먹는 동안 낚싯대는 아지님에게 맞겨놓았다. 

늠름하게 앞발로 낚싯대를 콘트롤 하는 우리 아지님. 



밥먹고 한숨자고 누워서 빈둥빈둥 낚시하고 완전 신선놀음.



밥먹는동안 낚싯대 지키느라 고생한 아지님. 

임무완수하고 휴식중.



마느님 누워서도 계속 잡아낸다. 

대회한번 내보내야 할듯...



어느덧 해는 저물어 피크타임을 맞고.

해가 조금 남아있을때 빨리 정리하고 철수하느냐

아님 나중에 밤에 철수할때 개고생할거 감안하고 피크타임 내내 낚시를 하느냐

항상 얼음낚시오면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이 순간.

집안에 있는 이날은 너무 마음이 편하다.



역시 월아이. 

하루종일 드믄드믄 올라오더니 피딩시간엔 폭발적인 입질이 온다.

 


이 징그러운 녀석이 잡혀올라왔을때 뱀인줄 알고 깜짝 놀랬다. 

자세히 보니 사진으로만 보았던 사라만다. 

니피싱에 매년 왔지만 이녀석이 올라온건 처음이다. 

하루에 한번씩 두번 출근도장 찍고 돌아갔다. 



이날 저녁은 피쉬앤 칩스. 

월아이와 준비해온 감자튀김으로 진정한 피쉬앤 칩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타르타르 소스를 빼먹고 간것이 치명적 실수...ㅠㅠ



둘쨋날 되자 친구놈 그릴에 소세지 굽는데 도사가 됐다. 



오늘의 점심. 하일라이트는 장어구이.



낚시꾼들 아이디어의 끝은 어디인가... 

나를 정말 놀라게 했던 낚시 시스템.

침대에 도어스타퍼를 달고 거기에 막대기를 달아서 

막대기 끝에 낚시줄을 걸어놓으면 구멍속에 찌를 볼 필요없이 입질이 온것을 알수있다. 

방에서 놀다가 막대기가 덜렁덜렁하면 챔질하고 올리면 끝. 



맘씨좋은 주인아저씨와 함께 단체샷


니피싱 레이크.

토론토에서 400키로. 왕복 800 키로.

어떤사람들에겐 당일치기도 가능한 거리일수 있지만

장거리 운전에 약한 나로선 일년에 한번 다녀오면 두번은 갈수없는 머나먼 곳이다.

자주 갈수 없어서 더 재미있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일이바빠 얼음낚시를 몇번 가지못한 올해였지만

니피싱을 다녀왔기에 큰 아쉬움은 없다. 

더 재미있을 내년을 기약하며 올해의 기록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