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ing Trip

이스터 연휴에 다녀온 낚시. (2)

Centerpiner 2012. 4. 19. 14:17

이스터 연휴 나이아가라에 다녀왔다.

오랫만에 떠나는 낚시라 몇시에 해가뜨는지 정보가 없었던 우리는 날씨앱에 나온 일출시간을 기준으로 길을 떠났것만 생각보다 해는 너무빨리 떠오르고, 나이아가라까지 절반밖에 가지 못했을무렵 벌써 날은 밝아져버리고 말았다.

낚시터에 도착하니 입이 딱 벌어진다.

조금 늦게 도착하긴 했것만, 그 큰 월풀에 2미터 간격으로 쭉 늘어선 꾼들에 비집고 들어갈 틈도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피딩시간을 놓치기 싫어 서둘러 미노우를 채집하고 낚시에 들어갔것만 피딩시간이 끝나도록 입질도 제대로 받지 못하였다.

결국 월풀에서 낚시를 포기한 우리는 강 하류쪽으로 이동하였다.

이날 날씨는 정말 좋았다. 완벽한 봄날씨. 하지만 개인적으로 낚시할땐 흐린날을 선호한다.

역시 하류로 내려오자 사람들을 피할수 있었다. 좀 여유있게 자리잡고 낚시를 시작.

하지만 이곳도 역시 슬로우하긴 마찬가지. 입질도 없다....

이날의 점심은 라면. 자주먹는 라면이지만 역시나 낚시후 야외에서 먹는 라면맛은 특별하다.

식후 커피는 기본. ㅋㅋ

결국 다 포기하고 봄볕아해 따뜻한 바위위에서 한잠때리는 일행.

이날 낚시는 완전 실패였다.

일단 아침피딩시간에 늦게 도착한게 가장 결정적이었다.

게다가 이날은 슬립찌를 썼는데, 마침 매듭묶는 끈이 떨어져서, 찌 스탑 고무를 끼웠더니, 캐스팅할때마다 가이드에 틱틱 걸려서 제대로된 캐스팅이 나오지 않아 짜증 작렬.

이날은 월풀 북쪽포인트에서만 고기가 올라왔는데 늦게도착한 우린 북쪽포인트에 파고들어갈수가 없었다.

피딩시간 이후 하류로 이동해밨지만 그곳도 조용하긴 마찬가지.

역시 연휴나 주말엔 낚시가는게 아니라는걸 다시한번 깨달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