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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전략, 장비, 채비 이야기.

심스 웨이더 수리 워런티 받기

그동안 잘 사용하던 웨이더에서 물이새기 시작했다. 

뭐 늘 그랬듯이 수리해서 입을 요량으로 물이새는곳을 체크하는데 걱정하던 일이 발생했다. 

양말과 바지가 연결되는 심 부분에서 물이 새고 있었다. 

이곳에서 물이새면 개인사용자는 고칠수가 없다. 

바로 심즈로 수리를 보내고 지루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웨이더가 수리를 마치고 도착했다.


아무 프로텍션도 없이 박스에 달랑 웨이더만 담겨서 돌아왔다. 

박스뜯을때 칼을 사용했는데 조금 깊에 넣었더라면 대참사가 날뻔했다. 

만약 워런티를 보낸다면 박스를 개봉할때 주의하도록 하자. 



전화로 모든게 해결되는 작은 회사들과는 달리 심스 워런티 서비스를 받으려면 웹사이트에서 접수를 해야한다. 



접수장에는 보내는 사람 연락처는 물론 제품 구입처부터 제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까지 꼼꼼하게 기재하도록 되어있다. 


접수장 작성이 끝나면 자동으로 바코드가 달린 주소 라벨이 프린트 된다. 

제품을 포장하고 프린트 되어 나온 바코드 달린 라벨을 박스에 붙여서 미국으로 보내면 된다. 

주소를 직접 쓰지 않아도 되어서 편리했다. 


심즈에서 물건을 받으면 제품상태를 확인하고 전화가 온다. 

"뭐가 문제고 수리비와 쉬핑이 얼마가 나온다. 카드번호 내놔라."

카드번호 불러주고 나면 수리가 되서 돌아오게 된다. 


회사가 워런티 서비스가 체계적으로 잘 잡혀있긴 했는데 문제는 역시 오래걸리는 시간과 비용이었다. 

웨이더 수리비는 USD $35.

캐나다로 다시 돌아오는 쉬핑비는 USD $35.

캐나다 달라가 요즘 너무 개판이라 유에스 $70이 크레딧 카드에 청구된 금액을 보니 거의 $100.

게다가 내가 미국으로 보낸 쉬핑이 $25 이었으니 토탈 $125가 들어간 셈이다.  

$300 정도면 세일할때 쓸만한 웨이더를 구매할수 있음을 고려한다면 그닥 메리트가 크지 않다. 


수리받는데 걸리는 시간도 문제인데 보낸날부터 받는날까지 딱 두달걸렸다. 

시즌때 물새면 그냥 시즌 끝날때까지 입고 여름에 수리보내는게 답일듯 하다. 


G4정도 되는 고가의 웨이더라면 생각할것도 없이 수리를 보내야 겠지만 

저가형 웨이더를 사용하고 있다면 신중히 고려해 봐야 할듯하다. 

나야 어차피 지금은 장비를 업그레이드 할 여력이 없기에 $125로 생명연장을 시켰다는데 만족하고 있지만 다시 물이 샌다면 새 제품을 사는것이 답일것 같다. 


신발이 망가져서 한달 쉬게만들더니 이번엔 웨이더 때문에 강제로 두달을 쉬었다. 

오프시즌이라 다행이긴 하지만 역시 신발과 웨이더는 소모품으로 2-3년마다 교체가 불가피 한것 같다. 

올해 다 수리를 받았으니 한 일년정도는 더 무난히 버틸수 있지 않을까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