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테 아웃도어 장소이전

토론토 유일의 한인 낚시점 브론테 아웃도어가 이사를 했다. 

연어가 막 올라오기 시작할 무렵 이사를 하셨으니 두달가까이 된것 같은데 이제서야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사실 오픈하신 첫날 사진도 찍을겸 해서 방문을 하였는데 오픈하신 날에도 가게의 뒷부분이 아직 공사중이어서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얼마전 미국에 다녀오기 전에 가게에 들려서 사진을 찍어놓았지만 계속 미루다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소식이 많이 늦은것 같아서 사장님께 죄송할 따름이다. 

새로 단장한 브론테 아웃도어 입구이다. 

간판을 보고 계단으로 내려오면 입구가 있다. 

가계 입구에 들어서면 지렁이나 거머리등 생미끼를 파는 냉장고가 있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미노우를 파는 어항도 있다.  

바로 오른쪽으로 돌면 사장님이 계신 카운터가 있다. 

카운터 진열대 왼쪽 윗칸이 보이는가. 모두 센터핀이다. 

다른 개인 가게들은 물론 베스프로나 세일같은 대형 낚시 가게에 가도 센터핀 종류가 저만큼 많지는 않다. 

브론테 아웃도어의 장점은 송어장비를 매우 충실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레이븐 찌를 종류별로 모두 구입할수 있는곳은 매우 드믈며, 내가 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찌도 그람수 별로 항상 잘 구비하고 계신다. 

스틸헤드 낚시 미끼로 요즘 유행하는 트라웃 비드.

사장님 온 동네에 있는 비드 다 긁어 모아 놓으셨다. 

비드는 정말  어떤 다른 가게보다도 종류별로 다 갖추고 계신다. 

이전한 새로운 가게는 긴 일자형 구조로 되어있는데 일단 제일 앞부분은 송어낚시 장비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뒷쪽으로 가면 다른 어종에 관련된 장비들이 있다. 

이쪽은 베스용 소프트 베이트와 각종 낚시 소품들.

루어도 제법 잘 갖추고 있다. 

이곳의 장점은 역시 잘 모를때 사장님게 물어보면 어종따라 잘잡히는 루어 알아서 잘 골라 주신다. 

요즘 완전 유행하는 파츠케사의 에그 큐어 제품들도 다 팔고 계신다.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백이면 백 사람마다 다 다르게 알고있는 연어알 큐어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보려고 생각중이다. (과연 언제가 될지는 나도 모른다. )

에그 큐어에 있어서 그냥 복잡하게 화학 약품의 특성같은거 알필요 없이 간편하게 좋은 결과를 얻고싶다면 위 사진에 나와있는 BorX O'Fire 를 제일 추천한다. 

보렉스를 기본 베이스로 제조사에서 소금, 설탕, 크릴가루, 색소를 섞어놓은 것이라 일반 보렉스 큐어와 다를바 없고 초보자가 써도 실패할 일이 없다. 

이전하고 아쉬운건 낚싯대 코너 크기가 줄어들었다. 

가게가 작아져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셨을것 같다. 

가게의 규모는 작아져지만 중간중간 파티션을 잘 설치해 놓으셨다. 오히려 예전보다 물건 찾기는 더 쉬운것 같다. 

트롤릴 장비도 갖추고 계신다. 

내년 여름엔 사장님게 자문을 얻어 연어 트롤링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브론테 낚시점이 아닌 아웃도어. 이름이 아웃도어인덴 이유가 있다.

간단한 사냥장비와 웨이더, 자켓등 의류들도 갖추고 있다. 

가게가 아예 크레딧 리버 하버 바로 옆으로 옮겨서 크레딧 리버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겐 접근하기가 더 용이해졌다. 

장소는 크레딧 리버 레이크 쇼어의 스타벅스 바로 옆건물 이다.

브론테 사장님 새로운 명함. 약도는 명함 뒷면 참조.

늘 느끼는 거지만 브론테 사장님을 볼때마다 정말 낚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라는걸 느끼게 된다. 우리 아버지보다도 많으신 연세에 아직도 웨이더를 입고 강을 누비시는 것도 대단하시고 다들 퇴직하고 은퇴하셨을 나이에 아직도 가게을 운영하고 계신것도 그렇다. 

이번에 가게를 새로 이전하신걸 보면 다행이도 아직은 은퇴하실 생각이 없으신것 같다.

낚시에 입문하고자 하는 초보들은 물론이고 낚시를 사랑하는 한인들에게 있어서 브론테 사장님의 존재는 참 행운이라 할수있다. 

궁금한게 생겼을때 물어보기만 하면 척척 답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옆에 있는것과 하나씩 맨땅에 헤딩해서 찾아야 하는 것에는 정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사장님 건강하시고 장사도 잘 되어서 오랬동안 가게를 운영하실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