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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좋아하는 일과 하기싫은일

나는 요즘 바쁘다. 바쁜이유는 두가지 일을 하기때문이다.

하나는 대학졸업후 쭉 해오던 좋아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결혼을 앞두고 경제적인 압박이 심해서 시작하게 된 싫어하는 일이다.

아버지는 늘 말씀하셨다. 좋아하는 일은 직업으로 하는게 아니라 취미로 하는거라고.

안정적이고 돈잘버는 직업을 가진후 그 돈으로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해야 행복한 삶을 살수있다고. 

하지만 아버지완 다른 세계의 사람인 나는 별로 귀담아 듣지 않았고 결국 좋아하는 것을 전공으로 공부한후 졸업후엔 쭉 그길을 걸어왔다.

먹고사는게 너무 힘들어 내가 선택한길을 의심한적도 있었다.

좋은회사 들어가서 공휴일 다 놀고 월급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사는 동생을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한적도 많았다. 

하지만 그땐 몰랐다.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아온 나로선 싫어하는 일을 단지 돈을위해 해아하는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를.

일주일에 며칠은 싫어하는 일을 하기위해 나간다.

일에서 오는 보람도 없다. 기쁨도 없다. 계속 시계만 체크할뿐.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다. 별로 힘든일도 아닌데 집에오면 녹초가 되버린다. 

앞으로도 얼마간은 두가지 일을 병행해야 할것이다.

하지만 이번일로 인해 얻은것이 있다면 항상 스스로 풀수없었던 질문의 답을 얻었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틀렸고 내가 맞았다.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은 인생은 너무 불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