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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전략, 장비, 채비 이야기.

초보자가 센터핀용 플라이를 찾는다면

누가좀 사다달라고 부탁한 물건이 있어서 세일에 들렸다가 좋은 물건을 발견했다. 

주변에 형님들도 그렇고 플라이를 써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분들이 많은것 같다. 

나도 처음에 수백가지도 넘을것 같은 그 많은놈들중에 무얼써야 하는지 전혀 몰랐고 낚시터에서 간혹 마음씨 좋은 앵글러를 만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어도 스톤플라이니, 울리버거니 생소한 이름들이 마구쏟아져 나오는데 듣도보도 못한 내가 이해할수 있을리 없었다. 

쪽팔리지만 이름좀 정확히 알게 스펠링좀 불러달라고 해서 집에와서 인터넷 찾아보고 하나씩 배워나갔는데 이름을 알아도 왜이리도 다들 다르게 생기고 사이즈도 틀린지 대충 이해하고 감잡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것 같다. 


세일스토어에서 이러한 고민을 싹 해결해줄 물건을 발견했다. 

플라이 모음세트인데 정말 동부에서 우리가 쓰는 스틸헤드 용만 알뜰하게 모아놨다.


이름부터가 Great Lake Steelhead Assortment.   


박스 뒷면에는 각 플라이의 이름과 바늘사이즈까지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다.



위의 플라이가 스틸헤드 플라이 종합세트라면 이것은 님프만 추려놓은 님프 종합세트이다. 

스틸헤드용으로 유명한 녀석들만 알뜰하게 모아놨다.

게다가 같은 종류의 플라이를 비드가 있는녀석과 없는녀석 두가지로 만들어 놓아 모두 경험해볼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다. 


바늘사이즈 역시 정말 교과서적으로 쓰이는 스탠다드한 놈들만 모아놨다. 


플라이를 만드는데 제법 많은 돈이 들어간다. 

기본적인 재료만 사도 일 이백불은 훌쩍 넘기게 되고, 플라이 자체가 아무래도 생미끼보다는 확률이 떨어지다보니 처음엔 궁금증에 써보더라도, 계속 사용할지도 의문이고. 처음부터 비싼 타잉장비를 사는것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종합플라이 세트를 써보고 자기한테 맞는다 싶으면 세트중에서도 가장 느낌이 좋았던 녀석을 하나 묶어보는것부터 천천히 시작을 한다면 플라이를 이용한 송어낚시를 더욱 쉽게 즐길수 있을것이다.

이런 세트가 있는것을 알았다면 나도 처음에 더욱 쉽게 시작을 할수 있었을텐데... 그간 고생한걸 생각하면 아쉬울 따름이다. 

센터핀에 쓰는 플라이 미끼에 관심있는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추가로 나중에 플라이 만드는데 관심이 생겨 장비를 사더라도 올인원 키트로 나오는 제품은 절대 사지말것을 추천한다. 

조금 늦더라도 하나하나 좋은 장비를 사서 모으는 것이 좋다.

베스프로에서 세일하는 플라이 타잉키트 샀다가 슈레기 같은 구성물에 아주 후회하며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