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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전략, 장비, 채비 이야기.

웨이더 수리하기

몇년전 낚시에 심하게 미치기 시작할무렵 돈은 없겠다, 웨이더는 필요하고 $100 정도 하는 저렴한 웨이더를 알아보던중 밴쿠버에 계신 형님께서 그런거 살바에 자기가 예전에 쓰던게 있으니 가져다 쓰라고 보내주신 내 웨이더. 

처음 얻었을때부터 양말이 살짝 젖을정도로 물이 조금 새더니 몇년이 지난 요즘은 발에서 철퍽철퍽 소리가 날정도로 점점 누수가 심해지고 있다. 

그동안 웨이더를 수리하려고 인터넷 이곳저곳을 알아보았는데 그동안 알아낸 웨이더 수리법은 대강 이렇다.

제일 쉽고도 어려운게 구멍을 찾는건데 구멍을 찾는 대표적인 방법엔 세가지가 있다.

1. 불빛이 전혀 없는 캄캄한 공간에서 웨이더 바지안쪽에 후라쉬를 켜고 보면 구멍난 곳으로 빛이 새나가는것이 보인다. (이건 해보지 않았음)

2. 웨이더를 뒤집어서 알콜을 분무기로 뿌리면 구멍난 곳이 검은 점으로 보인다. (이건 해보았는데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100퍼센트 구멍을 찾는건 무리. 검은점이 진하게 남는 큰 구멍은 괜찮은데 작은구멍은 희미해서 찾기 힘들며 생각보다 알콜로 뿌려야 하는 공간이 넓고 비 효율적이다.)

3. 웨이더 뒤집은다음 물을 채워서 직접 누수를 확인한다. (다 해봤는데 이게 제일 확실한 방법이다. 물새는곳 다 찾아낼수 있다)


구멍을 찾은 다음엔 방수제를 발라서 처리하면 된다. 대표적인 제품은 "아쿠아 실".



복잡한 설명 이해하려 노력할 필요없이 이 동영상을 보면 한방에 해결. 



지난번 출조때 이젠 견딜수 없을정도로 누수가 심해진 웨이더를 고치고자 뒤집어서 물을 채우는 무리수를 두었는데 대부분 양말과 웨이더 사이의 연결부분과 바지의 재봉선을 따라 물이 새는걸 확인하고 수리를 포기했다. 

물새는곳 표시하다 포기했다. 아쉽게도 대부분 재봉선을 따라 물이샌다. 이런것은 개인이 수리 불가...


시즌도 끝났겠다 그냥 우편으로 보내서 미뤄놨던 라이프타임 워런티 서비스를 받기로 결정했다. 

할거없는 여름에 플라이 낚시나 살살 다닐까 생각중이었는데 힘들것 같다. 과연 다시 돌려 받는데 얼마나 걸릴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