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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Trip

오랫만에 다녀온 꼬막밭. 스틸헤드 낚시. 2013.11.06

오랫만에 꼬막밭에 낚시를 다녀왔다. 

원래는 나이아 가라나 북쪽으로 장거리를 뛸 예정이었지만 북서쪽에서 폭풍이 내려오는지 날씨가 도저히 낚시가 가능할것 같지 않았다. 

장거리 스팟들은 모두 바람이 시속 45키로로 불어온다기에 포기했것만 신기하게도 토론토만 오후 1시까지 흐린날이 계속되다가 비가 오기 시작할거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오랫만에 꼬막밭으로 길을 떠났다.



수몰나무 지역으로 찌를 흘릴때면 나도 모르게 입질을 기대하게 된다. 


좁은곳에서 하는 낚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요즘은 동네 낚시터는 잘 가지 않는편이다. 

항상 거센 물살에서 거친 낚시를 하다가 오랫만에 꼬막밭에 오니 적응이 잘 안된다. 



건너편 해변가에는 원투던지는 많은수의 한국 어르신들이 와있었다

상당히 거리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말로 "잡았다~!" 외치는 소리가 내가 있는곳까지 다 들릴 정도였다. 

어르신들 쉴세없이 고기를 잡아내는것을 확인했다. 

역시 한국 어르신들의 원투실력은 세계최고인듯 하다. ㅎㅎ 



오랫만에 받아보는 정직한 입질. 


급류에서 물살에 깜박깜박 하는 찌를 보다가 오랫만에 물살없는곳에서 정직한 입질을 받으니 낚시가 너무 쉬워진 느낌이다

물살이 없는 이런곳은 고기가 안잡힐수록 채비를 더 작게 더 섬세하게....

역시 난 이런곳보다 터프한 강에서의 낚시가 더 좋다. 



고만고만한 괜찮은 싸이즈의 고기들이 드믄드믄 계속 올라와서 심심하지 않게 즐길수 있었다. 



같이간 동생녀석도 충분히 득템


일기예보대로 1시가 지나자 추적추적 내리는비에 일찌감치 퇴근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이상하다. 

일주일에 한번은 낚시를 가려고 노력중인데 날씨가 좋지않아 장거리 출조를 계속 미루고 있다. 일주일 내내 비바람이 불다가 주말만 되면 날씨가 좋아지니 아주 미칠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