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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감동적이었던 마덜스데이 이야기. When love becomes an instinct

무심코 페이스북에 친구가 누른 좋아요때문에 보게된 이야기가 하루종일 머리속에 맴돈다. 


결혼 60년차인 멜빈 부부. 

안타깝게도 할아버지가 3년전부터 알츠하이머 병으로 투병중이다. (치매)

여느때처럼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산책을 나갔는데 잠깐 한눈을 파는사이 할아버지가 사라져 버렸다. 

할머니의 신고를 접수한 지역경찰은 바로 수색에 나서고 2마일 떨어진 곳에서 할아버지를 발견하게 된다. 

치매로 인해 집 주소도 기억하지 못하는 할아버지였지만

한가지만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건 바로 꽃을 사야한다는것. 

꽃을사기전엔 아무데도 가지 않겠다는 확고한 할아버의 고집때문에 경찰은 결국 집으로 가는길 근쳐 마트에 들리게되는데. 

치매할아버지가 제대로 계산을 할수있을리 없다. 계산대를 지나는 할아버지를 대신해 뒤에서서 점원에게 재빠르게 자기 돈을 건네주는 경찰관. 

결국 할아버지는 무사히 꽃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꽃을들고 미소를 지으며 집으로 돌아온 할아버지를 맞이하게되는 할머니.


사실 할아버지는 결혼하고 첫 아이를 출산한후 할머니에게 마덜스 데이에 한번도 꽃을 선물하는것을 잊어본적이 없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사라진 이날은 마덜스 데이 전날이었던것. 


"머리는 기억을 하지 못해도 마음은 기억을 하는것 같아요" 라고 말하는 할머니.

"amazing. what's possible. when love becomes an instinct" 멋진 클로징 멘트. 


하지만 무엇보다도 감동적인것은 마음씨 따뜻한 경찰관의 작은 선행. 








5월에 있었던 또다른 훈훈한 이야기.

여느때와 같이 집앞에서 자전거를 타고있던 4살의 소년 제레미. 

갑자기 이웃집 개가 달려들어 공격을 한다.

소년의 다리를 물고 어디론가 끌고가려는 개. 

그때 어디선가 달려나와 날라차기를 날려 개를 쫓아내는건 소년의 집고양이 타라. 

미친개를 한방먹이고 쫒아가 도망간것을 확인까지 하고 소년에게 돌아오는 타라. 

뒤늦게 울음소리를 듣고 뛰어나오는 제레미의 엄마.

그냥 미친개가 물고 도망간것으로 생각될수도 있었던 사건이지만 집에 CCTV가 있었기에 모든장면이 다 찍혔다. 




우리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지만 따뜻한 이야기들.

각박한 세상에 살고있기에 더 크게 다가오는것 같다. 


"Pay it forward" 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내가 다른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고 도움을 받은사람은 똑같이 다른 세명의 사람에게 선행을 베푸는것이 계속되면 행복한 세상을 만들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한 꼬마가 실천에 옮기는 이야기. 


작지만 따뜻한 이야기들이 모여 조금이라도 더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