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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Trip

드리프트 보트 피싱




다가오는 스틸헤드 시즌을 앞두고 드리프트 보트를 이용한 하계훈련을 다녀왔다. 

드리프트 보트의 장점이라면 역시 웨이딩으로는 커버가 불가능한 넓은지역을 훑을수 있다는것.

스위트 스팟만 공략하고 계속 다음 스팟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낚시가 가능하다.






프라이빗 프로퍼티 또는 도로가 없어서 도보로는 액세스가 불가능한 지역도 공략이 가능하다. 





중간에 만난 사슴가족들. 

낚시를 하다보면 종종 사슴을 보게되는데 절말 예민한 녀석들이라 몇십미터 밖에서 눈이 마주처도 도망치기 일수이다. 

이녀석들은 우리가 물에 떠있어서 그런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듯 했다. 우리가 스처 지나갈때까지 도망가지 않았다. 





나무색깔 낚싯대라 그런지 자꾸 물잠자리가 내려앉는다. 





요즘 동네에서 배스만 잡으러 다닌다더니 허세가 아니었나보다.  

주먹만한 호그웜으로 대짜싸이즈를 썽큼썽큼 뽑아낸다. 






작고 가벼운 채비를 선호하는 나의 스타일때문인지 마리수는 더 뛰어지만 싸이즈가 큰놈이 올라와 주질 않는다. 






중간 섬지역에서 점심후 커피한잔






또다른 사슴을 만났다. 





동생녀석 플라이로 배스 개시한날. 버진탈출. 





10km가 넘는 거리를 드리프팅 했는데 천천히 낚시를 하면서 내려오니 꼬박 하루가 걸렸다. 

겨울시즌엔 6시정도면 어두워지는걸 감안하면 중간중간 시간계산을 잘 하면서 진행해야할것 같다. 

스틸헤드 낚시가 가능한 온타리오에 있는 강들의 전 구간을 탐험해 보고 피싱맵을 만들고 싶은데 앞으로 몇년이 걸릴지 모르겠다. 

아이가 있고 가정이있고 잡이있고. 서로서로 시간맞추는것이 쉽지않다. 


가끔 예전에 싱글이었을때 모여서 원투낚시하던때가 그리울때가 있다. 그때 이런것들을 알았다면 정말 마음껏 돌아다닐수 있었을텐데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당시엔 페이스북이나 블로그도 없었고 그런 정보를 얻는것이 쉽지가 않았었다. 

한인들에겐 센터핀조차 생소했었던 시절이었기에...


아쉽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하지 못한일이 있고 하고싶은 일이 있기에 앞으로의 삶이 재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시간이 빨리간다. 

2017년의 여름. 

그리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