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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돌돔낚시 장난 아닌데

일주일 내내 아파서 집에 쓰러져 있으면서 티비를 꽤나 본것 같다.
그중에서도 한국 FTV를 꽤나 봤는데 역시 제일 관심이 가는 프로는 바다 갯바위 낚시인것 같다.
갯바위 위에서 송어채비와 비슷하게 찌를 흘리는것이 꽤나 재미있어 보인다.
그러던중 왠 아저씨들이 뜬금없이 원투낚시를 하는 방송이 나왔다.
내가 낚시중에 제일 재미 없다고 생각하는것이 던저놓고 마냥 기다리는 원투낚시이다.
차라리 대낚은 무중력으로 찌를 마춰서 던져놓고 오묘한 찌의 움직임을 보는 재미라도 있는데 반해, 무거운 추를 달아 던져놓고 낚싯대 끝만 바라보는 원투낚시는 영 별로 재미가 없다.
게다가 밑걸림이라도 걸리는 날에는... 짜증작렬~!
어쨌던 이젠 원투낚시도 방송에 내보내나 싶었는데 올라오는 고기가 심상치 않다.

무심코 틀었는데 바다낚시를 하고있었다. 아싸아~

갯바위에서 원투를 던지고 있는 선수들. 처음엔 그냥 원투낚시인가 했다.

낚싯대가 굵고 줄이 굵어서 그런지 째고나가는듯한 액션은 없었다. 쭉쭉 끌어 올린다.

이것이 말로만 듯던 돌돔낚시였구나아.


FTV를 보면 항상 헤깔리는게 있는데 채비를 이야기할때 항상 홋수로 이야기를 한다. 몇호줄에 몇호줄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캐나다에서 낚시를 시작한 나에겐 그저 생소할 뿐이다. 궁금해서 파운드 변환표를 인터넷에서 찾아보아도 다 제각각인걸보면 딱히 정해진 규격은 없는것 같다.
우리가 쓰는 파운드는 줄이 버티는 무게를 기본으로 만들어진것이고 한국에서 쓰는 호수는 줄의 굵기를 기준으로 만든것이라 한다. 요즘에 나오는 라인들은 기술력에 따라서 같은 파운드라도 줅의 굵기가 천차만별인것을 보면 정확한 기준을 내놓지 못하는게 이해가 가기도 한다.
아무튼 방송에 따르면 돌돔낚시는 8호 원줄에 6호 목줄을 쓴다고 하는데 찾아보니
8호줄이 우리가 쓰는 파운드로 하면 최소로 나온곳이 25 최대로 나온곳이 37파운드 였다. 최소로 처도 25파운드는 된다는 것이니 상당히 굵은줄을 써야하는 물고기인것 같다. 괴물같은 연어도 12파운드 줄이면 무리없이 올라오는데, 방송에 나온 돌돔들은 아무리 크게잡아도 50-60센치정도밖에 안되보이던데 저렇게 굵은 줄을 쓰는걸 소문대로 힘이 좋은 고기임엔 틀림없는것 같다.

밴쿠버에는 바다가 있어서 심심하면 게도잡고 가자미도 잡아와서 구어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토론토는 역시 바다가 없다는게 좀 아쉽다. 갑자기 바다냄새가 급 그리워지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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