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열린 WWDC에서 새로운 iMac 이나 Mac Pro 를 기대하고 있었것만 달랑 레티나 달린 15인치 Macbook Pro 하나만 내놓은채 끝나고 말았다.
올해초부터 작업용으로 쓰던 맥북프로가 너무 버거워서 새로운 컴퓨터가 필요했는데 올봄에 아이비 브릿지를 장착한 신형 아이맥이 나온다는 말에 꾹 참고 기다렸는데 이번에도 발표가 되지 않았다.
아이맥 뿐만 아니라 벌써 2년째신형모델이 나오지 않고있는 맥프로 라인도 신형이 나올거라는 소문이 있어서 기대하고 있었것만 맥프로는 나오지 않는게 더 좋았을 그런 스팩으로 나오고 말았다.벌써 몇년째 쓰고 있는 케이스와 마더보드까지 그대로 쓰고 시피유와 램만 업그레이드가 되서 나왔으니 과연 이게 애플이 할짓인가 싶다.
작업은 밀려있고, 이제는 더이상 미룰수 없는 처지가 되어 새로운 시스템을 사야했는데 저따위로 나와버린 맥프로는 차마 살수가 없고, 벌써 나온지 만 1년이 넘은데다가 올해 풀 모델체인지가 예정되어 있는 아이맥도 도저히 살수가 업서서 해킨토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해킨은 안정성이 떨어진다느니, 업데이트를 못해서 슈레기라느니 않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좀 망설였지만 해보고 망하면 그냥 윈도우 깔아서 게임용으로나 쓰자는 생각으로 작업에 들어갔다.
한 일주일은 꼬박 리서칭 하는데 보낸것 같다. 알아보고 또 알아보고. 성능보다는 가장 궁합이 좋은 하드웨어 스팩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캐나다컴퓨터에서 파트를 구입 조립하였다.
결과는 대만족. 이게 과연 리얼맥인지 헤킨인지 구별이 안간다.
위에 컴은 새로만든 해킨토시. 아래는 거의 다운로드및 티비감상 전용으로 쓰는PC.
조립후 작업에 투입하고 본격적으로 작업에 사용하기 시작한게 한 2주정도 되가는거 같은데 전혀 시스템이 불안하다거나 하는건 없다. 리얼맥과 전혀 차이점을 모르겠다.
다른점이라면 겁나게 빠르다는것 뿐이랄가.... ㅋㅋㅋ
이번에 조립한 사양이다.
부품비+$70 조립비 + 텍스 해서 $1250정도 들었으니 1/3정도 가격에 같은 성능의 시스템을 마련한것 같다.
게다가 맥프로에선 지원하지 않는 USB3.0도 쓸수있으니 더 좋은것 같다.
프론트 패널에 내장형 메모리카드 리더도 장착했다.
해커들이 손쉽게 할수있도록 프로그램을 다 만들어놔서 별다른 노력없이 손쉽게 설치할수 있었다.
해킨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밑의 웹사이트 하나만 알면 된다.
http://www.tonymacx86.com/
해킨에 관한 모든 정보와 프로그램이 있는 곳이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unibest 와 multibeast 를 다운받은후
unibeast 로 OSX 설치용 usb디스크를 만들어 설치한후 multibeast 로 드라이버를 잡아주면 된다.
해킨에서 제일 중요한건 맥에서 호환이 되는 하드웨어를 잘 선택하는 것인데, 기존의 시스템을 쓰는것이 아니라 새로 구입을 하는것이라면 위의 웹사이트에 호환가능한 하드웨서 리스트가 있으므로 확인한후 구입을 하면 추후에 생길 문제점들을 미리 예방할수 있다.
그것도 귀찮은 나같은 사람들은 더 쉽게 하는 방법도 있다.
http://www.kakewalk.se
에 가면 kakewalk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건 다른 해커가 위의 프로그램들을 기본으로 해서 원터치로 설치가 가능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쉽게 설치가 가능하지만 호환되는 하드웨어가 적기때문에 처음 시스템을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이곳 웹사이트에 나와있는 하드웨어 스펙대로 시스템을 만들면 이 프로그램으로 간편하게 설치및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나도 리서칭을 해본결과 이게 젤 편하고 쉽겠다 싶어서 kakewalk에 나온 시스템을 그대로 구입하여 해킨 설치를 손쉽게 마칠수 있었다.
2주 조금 넘게 사용해본결과 리얼맥과 차이를 못느끼고 있다.
맥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해킨도 하나의 초이스가 될수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맥만 해도 그정도 스크린이 달린 올인원 컴퓨터로서보면 가격이 그렇게까지 비싸다고 느껴지긴 않기때문에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맥 프로로 넘어오게되면 가격이 너무 말도안되게 비싸지기 때문에 해킨도 충분히 고려할만한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
조금만 귀찮으면 삼분의 일밖에 되지 않는 가격으로 동일한 성능의 컴퓨터를 구입할수 있기때문이다.
집에 맥이 두대가 되니 엄청 편하다. 피시와는 달리 폴더나 프린터 공유도 별다른 세팅없이 쉽게쉽게 이루어 지고. 가장 좋은점은 항상 책상위에 묶여있던 맥북프로가 자유로워져서 노트북이 하나 새로 생긴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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