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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Trip

송어낚시 최소 싸이즈 기록 갱신

써머타임이 끝나던 날이었다.
아무생각없이 자고 일어났는데 핸드폰 시계를 보니 한참 이른시간이다.
이게 뭔가 싶어서 한참을 어리둥절 하고있는데 생각보니 써머타임이 끝나는 날이었던 게다.
토론토의 썸머 타임은 3월에 시작하여 11월에 끝나게 되는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썸머타임이 시작하는 날은 잃어버린 1시간 때문에 너무너무 힘이 들지만 반대로 끝나는 날에는 1시간이 더 생기므로 너무너무 여유롭다는 것이다.
아침일찍 눈을 떳겠다, 썸머타임덕분에 1시간이나 여유가 생겼겠다 망설임없이 낚싯대를 챙겨들고 아침피딩시간을 노려 출동했다.

안개가 살짝 내려앉은 고요한 새벽의 강가는 언제나 상쾌하다.

찌가 반쯤 내려가는 약한 입질이 있기에 채보니 어이없는 놈이 물고 올라와있다. 넌 파이크 낚시할때 미끼로 썼었던 라지싸이즈 미노우가 아니더냐... -_-;

인증샷을 위해 손가락을 대고 한컷 찍었다. 이로서 플롯피싱 시작한 이래 최소싸이즈 기록갱신이다.

이날은 오랫만에 맘먹고 웨이더를 챙겨가서 마음것 물길을 헤치고 다녔다. 가지고 나갈때는 한없이 귀찮지만, 막상 물가에 나가면 정말 한없는 자유를 선사하는 고마운 웨이더이다.

계류낚시를 하면서 꼭 한장 찍고싶은 사진이 있는데 이처럼 물과 물밖의 풍경이 같이 담긴사진에 밑의 물안에에 훅킹된 고기가 나오게 찍는것이다. 주로 혼자다니게되는 송어낚시의 특성상 언제쯤 그런 사진을 찍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한번 꼭 사진에 담아보고 싶다.

오늘의 줍과. 웨이더 입고나간김에 꾼들이 잃어버린 찌들을 수거해왔다. ㅋㅋ 근데 아쉽게도 자주쓰는 찌들이 아닌 싸이즈가 큰녀석들 뿐이었다. 서쪽의 큰강들에 한번 나가라는 용왕님의 계시인가...


날이 따뜻해서 낚시하기는 좋았지만 입질은 많이 슬로우 한날이었다.
중간에 한녀석을 걸긴 했지만, 용트림 한번에 4파운드 리더라인이 터져버렸다. 입질이 너무 슬로우해서 리더를 얇은걸로 바꿨는데, 6파운드에 익숙해져있던 낚시 습관때문에 텐션이 너무 들어간 상태에서 랜딩을 시도하다가, 물고기가 용트림을 한번하더니 리더를 끊고 달아나 버렸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강의 수위도 많이 낮아지고 물이 많이 맑아졌다.
비가 한번 와줘야 송어들이좀 올라와 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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