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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Trip

토론토 붕어낚시를 가다

토론토 인근에 붕어낚시를 다녀왔다.
쌍바늘 채비를 하고 한쪽에는 지렁이를 또하른 쪽에는 떡밥을 달아 열심히 던지는데 영 반응이 없다.
오늘은 날이 아닌가 하고 접으려는데 옆에서 구경하던 할아버지가 어디선가 빵을 한덩어리 들고 오시더니 친절히 달아주신다... ㅡ.ㅡ
그리고 어여 던지라는 무언의 눈빛...ㄷㄷㄷ (영어를 전혀 못하시는 할아버지였음) 
뭥미? 동네형인가? 반신 반의했지만 일단 믿고 던저보기로 했다.


날씨도 좋구 바람도 없구. 좋구나아~


잠시후 찌가 쑤욱 하고 내려감과 동시에 챔질을 하고보니 손바닥만한 붕어가 올라온다...ㅋㅋㅋ
오호라... 양키붕어들은 빵을 좋아하는구나~
아흐..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동네형이셨군요...

낚시를 해보니 붕어란놈 잡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

여지껏 잡아본 고기들과는 틀리게 먹이를 삼키거나 무는법이 없다.
순간에 챔질을 하지않으면 저절로 물고 나와주는 놈은 없다.
입질도 엄청 까다로워서 톡톡톡 쪼아먹기만 하는데
왠만한 찌로는 입질인지 구분도 잘 가질 않는다. 
장비중에 제일 예민한 찌를 썼는데도 훅킹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섬세한 낚시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낚시하다 온것같다.
살살 쪼는 놈들을 걸어냈을때 오는 짜릿함이 제법 크다.

한동안 붕어만 잡으러 다닐듯하다... ㅎㅎ

첫수에 올라온 붕어. 배가 엄청 빵빵하다...

신기했던지 길가던 꼬마들이 다 모여들었다... ㅎㅎ

연달아 올라오는 붕어들... 이게 떡밥낚시의 매력인가?

밤이 되어도 입질은 계속된다




집에오는길에 낚시가게들려서 찌를샀다. 옴청 예민한놈들로다...ㅋㅋ붕어 이제 니들 각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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