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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Trip

캐나다 토론토 스틸헤드 낚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낚시는 흐르는 물에서 하는 스틸헤드 낚시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무지개 송어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한곳에서 계속 머룰러 사는 녀석들이 있고 (보통 사이즈가 작다) 어려서는 강이나 계곡에 살다가 연어처럼 바다로 내려가서 살다가 산란할때만 강으로 올라오는 녀석들이 있다. 전자를 보통 무지개 송어라 하고 후자를 스틸헤드라고 부른다.

밴쿠버에 있을때 스틸헤드 낚시를 좀 따라가 보았었는데 토론토에는 바다가 없는 관계로 스틸헤드 낚시가 가능할거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느날 아시는 분이 송어낚시를 가신다기에 따라갈일이 있었는데 스틸헤드를 잡고계셔서 깜작 놀랐었다. 온타리오에 있는 대형호수는 사이즈가 워낙커서 (한국 남한 땅덩이의 몇십배 되는걸로 알고있다) 연어나 송어들이 바다인줄알고 살다가 가을이 되면 산란을 위해 올라온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낚시꾼들 채비를 보니 밴쿠버와는 영 딴판이었다. 콩알만한 바늘에 쌀알만한 추를 달아 던지는데... 당최 이해가 가지 않았다. 베이트 릴을 주로 쓰던 밴쿠버와는 달리 릴도 거의 센터핀을 쓰고있었다.

베스프로샾에가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대충대충 가르처 주는것이 영 신통치 않았다. 주변에 스틸헤드낚시를 해본사람이 없으니 물어볼데도 없고.

일단 센터핀 릴을 사면서 옆에있던 레이븐에서 나온 송어낚시 책을샀다.
 센터핀도 쓰는사람이 없으니 배울곳이 있을리 없다. 열심히 유투브 부면서 연습하고 책을보며 공부하기를  반복.
첫 스틸헤드를 잡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던걸로 기억한다.
지금은 주변에 많이 전파해서 동호회 동생들도 함께가곤 하지만
처음 시작했을때 막막함을 생각하면 지금도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하나씩 배워나가던 그때도 참 재밌었단 생각이 든다.

나이아가라에서 처음잡았던 스틸헤드.

항상 잡고싶었던 연어만한 스틸헤드. 잡고 업청 기뻤었다.



나이아가라는 강이크고 물살이 세서 초반에 많이 고생했다. 동네에서 하던식으로 하다 줄도 많이 끊어먹었다.

작년에 밥먹듯이 갔던 꼬막밭.....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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