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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전략, 장비, 채비 이야기.

DIY flip over ice shelter -part 4 Completion-

열심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실전에 가지고 나가보니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이 보였다. 

덕분에 천을 다시 분리하고 여러가지 수정을 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날개를 크게 확장하였다 


가장큰 변화는 날개를 확장하였다는 점이다. 

초기버전은 그냥 20센치정도 넓이로 충분할것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었는데 실전테스트를 해보니 그정도 넓이로는 많이 부족하다는것을 깨달았다. 

바람이 조금만 세개 불면 짧은 천이 안으로 밀려들어오거나 밖으로 날려서 바람이 세어들어오는 단점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테스트 결과 날개가 크고 무게가 있어야 바람에 덜 날리고 잘 덮혀진다는것을 알고 두겹으로 약간 묵직하게 확장하였다. 



간편한 이동을 위해 바퀴 장착


아무리 제일 작은 사이즈의 썰매라지만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주차장으로 이동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렇게 바퀴를 달아서 세워서 간편하게 밀어서 이동이 가능하게 업그레이드 하였다.

 


가장 귀찮았던 벨크로 작업. (일명 찍찍이 작업)


최대한 천에 바늘 구멍을 내지 않고 제작하는게 목표였는데 

실전에 나가보니 바람이 세개불면 헛이 펄럭펄럭 거리는것이 여간 거슬리는 것이 아니였다. 

겨울에 보통 시속 25키로는 기본으로 바람이 부는 토론토에서 이대로는 문제가 되기에 거슬리는 부분에 벨크로를 장착하였다. 



항상 바람을 등지고 헛을 펼쳤더니 썰매 밑부분으로 엄청난 바람이 들어오는것을 경험했다.

이곳에도 벨크로를 달아서 바람이 불땐 썰매에 천을 붙일수 있도록 개조하였다. 



천에 바늘구멍 내는게 싫어서 천장에만 고정을 했더니 바람이 불면 옆면의 천이 미친년 널뛰듯이 펄럭이는 문제가 있었다. 

모두 벨크로를 장착하여 고정할수 있도록 개조하였다. 



스터드에도 벨크로 장착. 

펄럭이는 것들은 모두 고정할수 있도록 하였다. 



들어간 총 비용을 계산해 보았다. 

홈디포 $59  (기본 프레임 재료)

패브릭 랜드 $66  (천 + 실)

캐네디안 타이어 $10  (메탈 드릴빗. 재료는 아니고 공구이지만 프로젝트를 위해 구입했으므로 비용에 추가)

썰매 $34  


총 합계 약 $170 이 들어간것 같다. 

$200 + 텍스 하면 새 제품을 구할수 있다는점을 감안하면 결코 싼 가격은 아닐것이다. 

게다가 3주가까이 틈틈히 시간나는대로 제작하느라 고생하고 설계하느라 머리아팠던것을 생각하면 역시 판매하는 물건이 있다면 사는것이 몇배 남는 장사일듯하다. 



내가 원하는 플립오버 헛의 조건은

내 소형차 트렁크에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여야 하고

멀리 걸어나가는데 문제가 되지 않도록 20파운드 이하로 가벼워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아쉽게도 이 조건을 하나도 만족하는 기성품이 없어서 스스로 제작을 해야했다. 


여러가지로 힘이 들긴 했지만 계획한대로 완성을 하고나니 많이 뿌듯하다. 



생각지 못하게 겨울에 일이 바빠지면서 헛을 완성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음주부턴 일도 좀 한가할것같고 미친 바람도 좀 잦아드는듯 하니 낚시를 갈수 있을거라 기대해 본다.



쓰고 남은 천으로 방수 파우치 만들었다. 


전동어거 커버로 쓸 생각이다. 

난이도 있는 작업을 마치고 나니 이런 간단한 파우치 만드는건 일도 아닌것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