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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전략, 장비, 채비 이야기.

DIY flip over ice shelter -part 2 Installing Fabric-

프레임 작업이 끝나고 천작업에 들어갔다. 

일단은 재료를 선정하는게 쉽지 않았는데 

당연히 방수 방풍이 되면서 두껍지 않고 가벼운 천을 원했다. 

판매용 얼음낚시 헛에 들어가는 천은 일반적으로 600D 폴리에스테르 천을 쓴다. 

예전모델에는 400번대 천도 많이 썼다고 하는데 요즘은 600번이 기본으로 자리를 잡은듯 하다. 

하지만 무겁고 뻣뻣한 재질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재료를 알아보기로 했다. 



가장 저렴한 타포린 천. 달라샵에서 3불에 구입가능. 


달라샵에서 3불짜리 타포린천 두개만 사면 헛하나 만들수 있다.

하지만 저 뻣뻣하고 무거운 천을 쓰고싶지 않아서 고급재료를 찾아보았다. 




페브릭 랜드에서 구입한 일명 낙하산천. 


예전에 동생녀석이 쓰던 헛이 심하게 찢어졌을때 뒤에 대고 바느질할 용도로 샀던 천인데 점원 아주머니가 낙하산 만들때 쓰는 천이라고 아주 가볍고 강하다고 권해주었던 천이다. 

정확한 이름을 모르고 있었는데 다행이 전에 쓰고남은 천조각이 있어서 들고 페브릭 랜드에 가보니 같은 천을 찾을수 있었다. 정확한 이름은 ripstop nylon. 

이름그대로 찢어지지 않는 나일론.

문제는 가격이었는데 미터당 15불이라는 후덜덜한 가격. 

고민하고 있으니 점원아주머니가 이번주 목-토요일 삼일동안 전품목 50% 세일을 하니 이틀있다가 오라고 살짝 귀뜸해준다. 

하루라도 빨리 만들어 낚시가고싶은 마음에 조금 다급하긴 했지만 50% 세일이라는 유혹앞에 포기하고 이틀을 기다려 목요일 반값에 구입하였다. 



실은 저 중간에 브라운색 라벨 extra strong 구입하면 된다. 



프레임 작업이 끝나고 절반은 완성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 

천을 재단하고 입히는 작업에 들어가고선 완전 오판이었음을 깨달았다. 


천을 재단하고 정확하게 재봉하는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었다. 



자로재고 세워놓고 대고 그어보고 여러가지 방법을 다 시도해본후 찾아낸 베스트 솔루션은 눞혀놓고 그리기.



재단된 천. 아직 잘 붙이는 일이 남았다. 



가정용 재봉틀인데다가 실까지 두꺼워서 밑실이 너무 조금밖에 감기지 않아서 불편했다. 


천을 재단후 이제 문제는 재봉을 하는것이었는데 여기저기 부탁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모두 사정이 생겨 결국 혼자 해결을 하기로 결정했다. 


재봉틀관련 유투부를 한 두시간정도 보니 재봉질도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봉틀을 빌려온후 천을 잘라 몇번 연습을 한후 작업에 들어갔다. 



1차 재봉질후 장착. 

정말 여기까지 왔을때 가슴속 벅차오르는 감동은 고생해본 사람 아니면 모를것이다. 



코너를 깔끔하면서도 튼튼하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하였다.



드디어 완성.



완성후 가장 우려했던 무게를 재어보았다. 

8.4키로.  

18.5파운드라는 아주 만족스런 결과가 나왔다. 

가벼운 천이 무게를 줄이는데 큰 영향을 미친듯 하다. 

총 무게 18.5파운드라면 예전의 썰매와 헛을 더한 22파운드보다도 훨씩 가벼워진 것이다. 

판매용 플립오버가 보통 50파운드인점을 가만하면 정말 비교도 안되는 무게이다. 

이정도 무게라면 먼 거리를 이동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일단 생각한대로 만들어지긴 했는데 실전에 가지고 나가면 보완할점이 많이 있을것이다. 

재봉틀 반납하기전에 곧 필드테스트를 한번 하고 문제점들을 수정할 생각이다. 


얼음낚시 텐트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