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낚시를 다녀왔다. 

만만한 송어나 치러 그랜드리버 상류로 가볼까 생각했지만 형님께서 한국서 잡아보지 못한 어종을 원하시길래 하류의 칼댐으로 출발했다. 

도착해보니 이틀전 내린 어마어마한 폭우의 영향으로 물 수위가 굉장히 높았다. 

자칫하면 강을 건널수도 없는 상황이 될뻔했는데 허리위로 찰랑거리는 물을 헤치고 아슬아슬하게 중간 섬 지점까지 건너갈수 있었다. 



수위가 높아 아슬아슬하게 이동이 가능할 정도의 상황이었다. 


물이 너무 많아서 수위가 높아졌을뿐만 아니라 물살도 너무 거세서 낚시를 하는것이 많이 힘들었다. 

평소같으면 찌가 거의 움직이지 않을정도로 물살이 없는 강 중간지역의 갈파이크 존도 물이 세게 흘러서 아무리 댐 아래쪽으로 캐스팅을해도 순식간에 던진자리로 되돌아와 버리곤 했다. 

게다가 물은 흙탕물로 변해서 거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 



물고기 있는곳에 데려다만 주면 어떤상황에서도 잡아낼수 있다고 큰소리 치시던 형님도 포기. 


앞이 보이지 않는 흙탕물에서 플라이 낚시는 답이 없는것 같다. 

팔이 아프도록 열심히 캐스팅을 했것만 입질도 받아보지 못하고 점심 식사후 이동해야 했다. 


점심을 먹고 그랜드리버의 다른 스팟들을 계속 둘러보며 북쪽으로 이동했는데 어딜가도 상황은 같았다. 

그냥 이대로 집에가기도 좀 그렇고 해서 돌아가는 길에 있는 브론테 크릭에 들려보기로 했다. 

혹시나 연어를 볼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브론테 크릭은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기에 진입로를 찾는데 좀 고생했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경치도 정말 멋진대다가 대충봐도 사방이 스팟인것이 송어가 붙기 시작하면 정말 재미있게 낚시할수 있는 필드일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하지만 아쉽게도 브론테 크릭에도 아직 고기가 붙지 않았었다.

고기 얼굴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좋은곳을 알게됬다는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브론테 크릭. 경치도 좋고 낚시하기 정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비록 하루종일 입질도 받아보지 못했지만 나에게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는데 

큰 강에서 잘 하는 사람과 함께 낚시를 할수 있었던 덕분에 많은것을 배울수 있었다. 


하루종일 스트리머만 던진 덕분에 운용법에 대해 많이 알수있었고 

형님의 여러가지 훅을 던져보면서 어느정도 웨이트까지 내 낚싯대가 캐스팅이 가능한지

어느정도 무게의 훅이 어느정도 수심에서 낚시가 가능한지 감을 잡을수 있었다. 


궁금했던 싱킹팁도 써볼수 있었는데 

유투브에서 하도 캐스팅이 어렵다고 해서 바짝 쫄아있었는데 의외로 리듬만 잘 맞추면 캐스팅도 어렵지 않았고 턴오버도 쉽게되는것을 알수 있었다. 

앞으로 필요한 상황이 오면 자신있게 꺼내 사용할수 있을것 같다. 



또한 그동안 동영상을 보고 공부하면서 폴스캐스팅 없이 무거운 훅을 한방에 장거리로 때려넣을수 있는 스위치 로드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이날 물 위에서 직접 스위치 6번대와 8번대를 실컷 던져보고 투핸드는 나에게 그닥 당장 필요한 장비는 아니라는것을 알수있었다. 

일단 슈팅헤드가 너무 길고 무거워서 많이 거추장 스러웠고 

딱 써보니 아 이건 밴쿠버 같은 물살있는 큰강에서 쓰면 딱이겠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이제 스위치 대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열심히 싱글핸드에 전념할수 있을것 같다. 


Posted by Centerpi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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