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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제이레빗] 웨딩케익

며칠전 갑자기 잊고지내던 귀여운 토끼들 생각이 나서 뭐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나 하고 유투브를 찾아보다가 새로운 영상들이 올라와 있는것을 확인하고 하나씩 들어보던중 노래하나에 완전히 꽃혔다. 


어디선가 들어본 노래였기에 오래된노래를 제이레빗이 다시 부른다는건 알수있었는데 가운데 앉아있는 할아버지는 누구이고 왜 있는지 궁금함이 생겼다. 


조금 찾아보니 웨딩케익이라는 이 오래된 노래가 송창식의 노래였다. (두분이서 트윈폴리오 라는  그룹으로 잠시 활동하셨다고 한다.) 무려 1967년 작품. 

이 오래된 노래를 할아버지가 된 원곡자와 함께 다시 부른것이다.  



제이레빗과 송창식이 함께부른 웨딩케익. 왠지모를 어색한 부조화가 조화를 이루며 묘한 화음을 만든다. 

떨리는 송창식의 낮은 목소리와 깨끗한 제이레빗의 고음이 만나면서 매력적인 화음이 나온다. 게다가 가운데 슬리퍼 차림으로 미소를 지으며 앉아있는 이젠 대머리가 되신 어르신과 두 젊은 아가씨들의 비주얼 적인 조화가 참 보기 좋다. 

요즘처럼 세대간의 갈등이 깊어되고 특히 노인과 젊은이들의 대립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 이런 조합을 만들었다는게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토끼들 1집에서 가장 좋았던 노래는 "요즘 너말야" 이지만

가장 눈을 사로잡았던건 "힘든가요?" 이었던것 같다.

토끼모자를 쓴 깜직함도 그렇지만 도대체 악기를 몇개를 다루는지... 

동영상을 편집한 방식도 나름 재미있었다.

그당시만 해도 유투브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동영상이었는데 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팬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우리 광석형님의 "바람이 불어오는곳" 도 불렀나보다. 동영상을 보고서야 알았다.

광석이 형님 살아계셔서 이 노래 토끼들이랑 같이부를수 있었다면 송창식 어르신 못지않은 멋진 조합이 나올것 같은데. 왜그리 일찍 가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