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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세일에 다녀왔다.

엊그제 세일에 다녀왔다. 

스톤플라이를 만드려고하니 재료가 없는것들이 좀 있어서 깃털몇개 주워올 요량으로 스토어에 들렸는데 결과는 또 40불이 넘는 지출을 하고말았다. ㅎㅎ


구스바이옷이란 깃털을 찾고있었는데 찾을수가 없어서 점원에게 물어보니 저 건너편에 있는 숀이라는 점원이 플라이 스페셜리스트이니 그에게 물어보라고 가르쳐주었다.

그에게 물어보니 대번에 척척 찾아주는데 자기는 스톤플라이보다도 프린스 님프를 더 선호한다며 추천을 해준다. 친절하게 인터넷에서 사진까지 찾아서 설명을 해주는데 완전 친절한데다 플라이에대한 지식이 장난이 아니다. 

프린스 님프 재료도 사고, 이것저것 그동안 궁금했던것들을 조심스레 물어보는데 이야기가 끊길줄을 모른다. 매장에서 한시간은 족히 이야기를 나누었던것 같다. 

덕분에 그동안 궁금했지만 주변에 물어볼사람이 없어서 알수 없었던 캐스팅부터 운용법까지 플라이낚시에대한 나의 의문들에대한 대답을 전부 들을수 있었다. 

정말 가게를 나올때는 가슴이 뻥 뚤린것 같은 시원함을 느낄수 있을정도로 정말 오랫만에 느껴지는 만족감이었다. 


내가 플라이낚시에 많은 관심을 보이자 플라이 클럽에 가입할것을 권유했다. 

토론토에 제법 여러곳의 클럽이 있는듯 하다. 

숀이 가입되어있는 클럽은 이주에 한번 정기적으로 모여서 플라이에대해 토론하고 타잉하는 시간도 갖는다고 한다. 연회비도 비쌀줄 알았는데 35불이라고 하니 그리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수들을 만날수 있는길은 클럽밖에 없는듯 하다. 

가입하고 싶긴한데 아무도 모르는곳에 혼자 간다는것이 살짝 망설여진다. 웹사이트에서 각 클럽에대한 자세한 정보를 좀 수집해보고 천천히 결정할 생각이다. 



요즘은 많은것을 세일스토어에서 구입하고 있다. 

아마 현재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낚시가게일듯 하다. 일단 캐네디안 브랜드라는것도 맘에들고. 

레바론이 가격도 싸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좋긴한데 물건의 종류가 세일보다 많이 부족하고 특히 플라이는 재료도 다양하지 않고 플라이 섹션을 맞고있는 점원도 그다지 플라이에 대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세일만의 큰 장점은 영수증을 잃어버려도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건살때 전화번호를 입력하기때문에 나중에 워런티 때문에 영수증이 필요한데 잃어버렸거나, 리펀이나 익스체인지를 할때 영수증이 없어도 전화번호만 대면 언제든지 영수증을 다시뽑아주기 때문이다. 

아무튼 숀이라는 세일스토어의 친절한 점원덕분에 하루종일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