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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Trip

몬스터 크라피 얼음낚시 동영상

동생녀석 페이스북에 크라피 얼음낚시 동영상을 올려놨는데, 유투부 동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아주 충실해서 가져왔다.
13분동안 알차게 낚시하는 영상으로 채워져 있다.


나는 얼음낚시를 한곳에 자리를 펴고 느긋하게 하는편이다.
추운데 돌아다니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편이라, 자리를 잡고 헛을펴고 불을 피워놓고 그냥 라면먹으면서 죽치고 않아서 즐기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좋은 조과를 바란다면 동영상에 나온것처럼 쉬지않고 돌아다니는것이 답이다.
겨울에는 물고기들의 활동량이 많지 않아서 많이 돌아다니지 않는 편이기때문에, 계속 구멍을파며 피시파인더로 확인후 이동을 계속하다 고기가 발견되면 바로 지깅을 해서 끌어내고 또 이동 구멍뚫고 피시파인더로 확인. 이작업을 계속하면 좋은 조과를 얻을수 있다.

실제로 나 아시는 분은 얼음낚시할때 헛같은건 들고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썰매에 플래셔와 어거 그리고 낚시장비만 싣고 계속 이동하면서 낚시를 한다고 한다.
헛을 쓰지 않기때문에 낚시대도 비교적 긴것을 써서 손목의 스냅만으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편리하게 지깅을 하고 하고 낫싯대가 길기때문에 큰놈을 걸었을때 콘트롤도 쉽다고 한다.

낚시란 놈이 돈이 참 많이 들어가는 취미이다.
왠 장비가 그리도 많이 필요한지. 게다가 같은장비라도 고급제품으로 갈수록 어찌나 비싸지는지 같고싶은 물건을은 많은데 다 갖추기가 쉽지가 않다.

얼음낚시를 시작한게 3년전인데 첫해에는 낚싯대 두개와 방수되는 방한화 한켤레만 가지고 낚시에 뛰어들었던것 같다. 어거도 없어서 낚싯터에 간후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거를 빌려 구멍을 뚫거나 누가 버리고 간 구멍에서 참 불쌍하게도 낚시를 했었다. ㅡㅠ

그렇게 겁나게 고생을 한두 두번째 해에는 아이스 헛과 어거 그리고 밤에도 낚시를 할수 있도록 개스 램프를 장만하였고 세번째 해에는 스토브와 쿡웨어를 장만하여 따뜻하게 낚시를 할수있게 되었다.

내년엔 플래셔를 장만할 생각인데 그때쯤되면 완벽하게 장비를 갖추고 얼음낚시를 할수 있을것 같다.

돈이 많이서 한번에 모든걸 갖추고 즐길수 있다면 좋겠지만 하나하나 장비를 맞춰가는 즐거움도 낚시의 큰 재미가 아닐까 싶다.

전문간들이 말하길 얼음낚시의 진정한 매력은 소나(Sonar)를 이용한 낚시라고 써놓은 기사를 봤었다. 그만큼 얼음위에서 어군탐지기를 이용한 낚시엔 또다른 매력이 있는듯 하다. 얼음낚시를 참 많이 다녔는데, 아직도 도전해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 있다는게 참 좋다.

내년에 플래셔를 장만하면 동영상처럼 미친듯이 이동하며 건져올리는 전투낚시를 한번 해보고 싶다.